-국제사회의 올림픽 휴전 결의안 준비, 북한 페어 종목 출전권 따내

오늘부터 12일까지 최문순 지사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와 CNN,뉴욕타임스,USA투데이 등 유력 미디어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평화올림픽을 비롯한 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한다.이렇게 평화올림픽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이런 분위기로의 전개는 하나의 아이러니이다.기본적으로 올림픽 정신에 가장 가까이 닿는 것이 평화올림픽이지만,‘평창’의 경우 그것이 북한이 세계정세를 위기 정황으로 몰고 가는 것에 기인한다는 역설적 측면에서 그렇다.

북한은 과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것인가?이 국제적 세계적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쉬 내려질 수 없다.하지만 대한민국과 IOC,강원도 등 올림픽 주체들의 의지는 반드시 북한을 참석토록 하자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그리고 지금 모든 국가가 내심 이에 특히 관심 갖는 것으로 알려진다.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직후 독일,프랑스,오스트리아가 자국 선수단 안전을 이유로 불참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면서 혼란이 일기도 하지 않았는가.

곧 참가 입장 발표로 수그러들었으나,사실 이는 ‘평창’으로서는 여전히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그리하여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며칠 전 개천절 행사에서 이낙연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도록 준비하고 개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다행스럽다고 할까,북한이 지난달 29일 2017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네벨혼 트로피 프리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냄으로써 그야말로 전향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개연성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이것이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높인 주목할 만한 한 요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가.이런 맥락에서 예컨대 국제간 공조를 통한 동북아 혹은 세계 정세의 적절한 관리 및 북한의 도발 자제 노력 등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핵무기폐지국제운동(ICAN)에 올해의 노벨평화상이 돌아간 사실에서 보듯 지금 세계가 반핵 비핵 움직임에 집중한다는 사실에 특히 북한이 관심을 보여야 마땅하다.IOC와 UN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올림픽 휴전(Olympic Truce) 결의안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최문순 지사의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평화올림픽 구현 노력은 이런 맥락에서 작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이 같은 움직임이 남은 준비 기간 동안 더욱 확실하고 성실하게 진행돼야 평화올림픽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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