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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대별 직업교육

박상규 2017년 10월 11일 수요일
▲ 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 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저성장·저출산·고령화의 3중고를 겪고 있다.고령화사회 진입으로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정부의 고령화 대책은 개별부처들이 해당된 문제해결에만 집중하고 종합적 해결책은 없는 것 같다.당면한 문제는 고령자의 일자리와 청년 실업이다.정부의 고령자 일자리대책은 복지차원에서 단순노동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청년실업문제는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공급보다는 지원비를 통한 실적위주로 가는 것 같아 염려된다.

올해 세계보건기구 발표를 보면,2030년 한국인 평균수명은 여성 90.8세 남성 84.9세로 세계 35개 선진국 중 1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올해 도내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8%(25만3000명)며,2030년에는 29.9%(46만5000명),2040년에는 38.7%(60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또 도내 청년실업률은 12.8%로 전국에서 최고 높다.

레몽 토레(ILO국제노동동향연구소장)는 직업교육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세계적으로 세대간,남녀간 일자리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다.한국과 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직업교육이 대학교육보다 저평가 돼 있다.이런 인식을 타파해 창업정신 함양과 청년층·고령층 모두 혁신을 이끌게 해야 한다.”

일본 야나가와 교수는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용의 위기’를 주장했다.현 산업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 AI,로봇 등으로 직장의 고용구조가 파괴되는 현실에 봉착되고 있다고 한다.IT기반의 4차 산업혁명의 변화속도는 이전의 산업혁명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IT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은 새로운 업무를 학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또한 그는 직업 변화주기를 20~30대,40~50대,60대 이상으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변화 시기마다 고용주와 협의해 기존 일자리를 유지하거나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게끔 선택지를 주는 방식이다.그는 “경쟁에 내몰린 기업이 직업교육을 하기는 어려운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고,새로운 교육제도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도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가 인력난이다.젊은 계층들은 수도권 생활을 원하고,삶의 지혜가 풍부한 노인계층들은 은퇴 후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무료한 생활을 하고 있다.강원도에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계층들을 기업과 연계된 직업교육으로 도내 중소기업에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은퇴한 노인계층이나 조기 퇴직한 장년들을 위한 재취업 직업교육을 통해 인생 2모작을 할 수 있는 강원도로 변모시키면 도내 중소기업 인력난은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을까.

존 러시킨의 말이 떠오른다.“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다.”나이는 단순한 세월의 흐름이 아니라 경험의 노하우다.축적된 경륜에서 나오는 지혜를 기업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道가 제공하면,노인·장년계층은 도내에서 인생후반전을 살 것이다.젊은 층은 아름다운 미래의 삶이 보이는 강원도에 거주하지 않을까.다양한 세대별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해 강원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또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행복道 강원도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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