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글짓기 대회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

▲ 2017 김유정 사랑 가을잔치가 12일 김유정 문학촌에서,주최측인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과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민병희 도교육감, 박종훈 춘천부시장을 비롯해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2017 김유정 사랑 가을잔치가 12일 김유정 문학촌에서,주최측인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과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민병희 도교육감, 박종훈 춘천부시장을 비롯해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관단체장·문인들 대거 방문 격려

2017 김유정 사랑 가을잔치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문인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아 김유정신인문학상 당선자와 백일장에 참가자들을 격려.이날 행사에는 주최측인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과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민병희 도교육감,박종훈 춘천부시장,육동한 강원연구원장,경기정 신한은행 강원본부장,이재필 KBS춘천방송총국장,김상태 국립춘천박물관장,문진기 춘천교육장,오일주 강원국제비엔날레 이사장,신혜숙 춘천시문화재단 이사장,정용기 전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최동용 춘천시장 부인 이신자씨 등 내빈이 참석해 미래의 문학 꿈나무들을 응원.또 김유정신인문학상 심사를 맡은 오정희 소설가를 비롯해 노화남,박계순,최종남,최남용,한승태,박제영,박정애,김금분,김도연,최계선 작가 등 지역 문인들이 대거 참석해 신인문학상 당선자들을 축하.

전상국 작가 “좋은 글 뛰어난 상상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김유정문학촌장으로 활동하는 전상국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날 열린 문학특강에서 “문학의 원료는 상상”이라며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강조.전 이사장은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상상을 통해 작가는 전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메시지를 더욱 설득력 있고 실감 나게 전달할 수 있다”며 “결국 글쓰기는 상상력을 검증받는 것”이라고 언급.이어 “상상은 관념적인 것을 구체화하는 능력”이라며 “남들은 하지 않는 기발한 상상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글쓰기의 신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연.

참가 학생들 김유정 문학촌 정취 만끽

김유정백일장 참가학생들과 인솔교사는 동백꽃으로 둘러싸인 김유정문학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가을정취에 빠지기도.학생들은 김유정문학마을에 조성된 산책로,공방 등에서 단체사진,셀카 등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등 백일장을 만끽.전소빈·권정원(춘천성수여고 2년)양은 “그동안 참여했던 글짓기 대회들은 운동장,체육관 등에서 열려 지루했는데 이번에는 김유정문학촌에서 글을 써서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쉬는 시간에 곳곳을 둘러보며 문학적 정취를 가득 느껴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표현.이번 백일장을 준비한 김유정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학생의 안전사고에 대비,행사장 일대를 정비하는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해 활약.

심사위원들 “탈락했어도 열정 간직하길”

김유정백일장에서 엄정한 심사를 맡은 기성작가들이 날카로운 심사를 진행해 호평.시 부문을 심사한 한승태 시인은 “백일장은 긴 인생 중 하나의 경험일 뿐”이라며 “오히려 문학적 성숙은 결핍에서 나오니 수상하지 못한 학생들도 문학적 열정을 놓지 않길 바란다”고 심사평.산문 부문을 심사한 박정애 소설가도 “백일장은 상대적으로 순발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수상하게 된다”며 “탈락자들은 글을 잘 쓰지 못해 떨어진 것이 아니니 실망하지 말고 각자의 문학세계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노화남 작가도 “해마다 참가자수나 작품수준이 몰라보게 향상되고 있다”며 “미래의 문학계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고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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