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6곳→2015년 52곳
6년간 고성장비율도 감소세
소멸기업 숙박·음식분야 최다

강원도내 가젤기업(설립 5년 이하인 고성장 기업) 수가 6년사이 39% 감소하는 등 도내 신생기업들의 성장세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평균 매출액이 3년연속 20% 이상 성장한 도내 고성장기업은 2015년 기준 487곳으로 2009년(524곳)보다 7.06%(37곳) 줄었다.이중 신생된 지 5년 이하의 고성장 기업(가젤기업)의 수는 2015년 52곳으로 2009년(86곳)에 비해 무려 39.53%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기업들의 매출액 기준 고성장비율도 감소세를 보였다.2015년 도내 10인 이상 상용근로자를 둔 활동기업 중 고성장기업의 비중은 11.3%로 2009년 16.3%에 비해 7%p 감소했다.이는 둔화된 기업경기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2014년 기준 도내 기업들의 5년 생존율은 26.2%로 2012년 31.6%에 비해 5.4%p 줄었다.같은 기간 4년 생존율도 32.4%에서 31.5%로 0.9%p 감소했다.

그 결과 사업을 포기한 도내 기업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2014년 소멸기업 수는 2만822곳으로 2010년 1만9402곳에 비해 7.3%(1420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4년 소멸한 기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5702곳이 사라졌다.이어 도소매업(5131곳),부동산 및 임대업(4393곳) 등 순으로 소멸된 기업이 많았다.또 같은해 건설업 920곳,운수업 915곳,제조업 650곳이 소멸한 것으로 조사됐다.한 기업체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장기적 경기불황 여파로 중소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감소세를 보였고 인력채용에도 문제가 발생하면서 생산성마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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