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고궁박물관서 개최
행심위 결정에 따른 처분 촉구
18일 문화재청 관계자 간담회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상경집회가 또다시 개최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비대위는오는 25일 문화재위원회가 열리는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상경집회를 개최키로 의결했다.

이번 집회에는 양양에서 대형버스 5대를 통해 상경하는 주민 200여명과 재경 군민 100여명,장애인협회 50여명 등 총 400여명이 참가해 문화재위원들에게 행정심판위원회 인용결정에 따른 처분을 촉구하게 된다.

비대위는 이에 앞서 오는 18일 문화재청장실에서 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김종진 청장과 김종승 천연기념물과장 등 4명의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날 간담회에는 정준화 위원장과 김주혁 부위원장 등 오색케이블카 비대위 관계자 4명이 참석해 주민 입장을 전달하고 이번 위원회에서 가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지난달 문화재위원회 이후 문화재청을 방문,몇몇 위원들이 새로 위촉돼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결정을 유보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행심위로부터 타당성과 당위성,적법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만큼은 반드시 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 부결로 발목이 잡힌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은 지난 6월 중앙행심위가 재추진 결정을 내린 이후 문화재청이 4개월째 허가통보를 미루면서 지난달 상경집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최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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