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부산의 암남공원 앞바다. 평생 이 곳을 터전 삼아 살아온 해녀들이 있다. 평균연령 75세. 젊은 시절, 대부분 제주에서 이주해온 해녀들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곳 암남공원 앞 바다에서 물질한 해산물로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 암남공원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간이음식점들. ‘해녀 촌’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해녀들이 채취한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조개구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부산의 명물로 자리매김 한 곳이다. 해녀 촌이 유명세를 얻으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해녀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사라져 가고 있다. 해녀 촌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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