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평화·화합 이룰 수 있어”
투르 드 프랑스 레탑코리아 챔피언
“평창 푸른 산·논밭 경치 아름다워”

사이클황제 크리스 프룸(Christopher Froome) 선수가 15일 ‘2017 투르 드 프랑스 레탑코리아’에 참가,올림픽성공을 위해 서울과 평창을 잇는 롱코스로 구성된 160㎞ 구간을 약 5시간만에 완주했다.프룸 선수는 완주 직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자전거로 느낀 강원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서울에서 평창까지 달려본 소감은.

“서울의 큰 도시,넓은 도로를 벗어난지 얼마되지 않아 매우 다른 풍경이 펼쳐져 인상깊었다.작고 아담한 도로와 푸르른 산,구획된 논밭 경치도 아름다웠다.”

-투르드프랑스 챔피언으로 유명하지만 리우와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올림픽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

“4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회에 한 국가를 대표해 뛴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잠재력을 테스트하는 일생의 도전이기도 하다.”

-올림피언으로서 2018평창과 출전 예정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스포츠선수로서 올림픽 출전을 포함해 인생 최고의 역량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평창 출전선수들도 대회기간 되도록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겨가길 바란다.”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평창으로서는 평화가 가장 큰 이슈다.

“올림픽은 모든 나라들을 한 곳에서 어울리게 하는 힘이 있다.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보다 많은 평화(Peace)와 화합(Harmony)이 필요하다.스포츠가 이를 할 수 있다.” 정리/김여진

>>> 프로필

1985년생.케냐 출생.

영국 국가대표.2016리우올림픽 남자사이클 도로독주 동메달리스트.세계 3대 사이클대회 중 ‘투르드 프랑스(2017.7월)’,‘부엘타 아 에스파냐(2017.9월)’한 해 동시 석권( 사이클 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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