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강고고학연구소는 16일 진전사 발굴조사 현장에서 6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삼존불상을 공개했다.
▲ 국강고고학연구소는 16일 진전사 발굴조사 현장에서 6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삼존불상을 공개했다.
양양 진전사지에서 6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삼존불상이 출토됐다.국강고고학연구소는 16일 진전사 현지에서 발굴조사 현장 공개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연구소측은 문화재청과 양양군의 허가를 받아 국보 제122호 진전사지삼층석탑 주변 발굴조사를 실시하던 중 석탑 북측에서 소형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 불상은 높이가 8.7㎝로 성인 손바닥 크기에 불과하지만 삼국시대 불상이 많지 않고 출토지가 명확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국보급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출토된 불상은 불꽃무늬인 화염문이 있는 광배(光背·빛을 형상화한 불상 뒤쪽의 장식물)의 위쪽 일부와 받침대 역할을 하는 연꽃무늬 좌대가 조금 떨어져 나갔으나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다.이 불상은 출토 당시 육안으로는 청동으로 보였으나 보존처리를 위해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기초조사를 하던 중 금동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불상은 6세기 릫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국보 제85호)릮의 화불긿옷 주름,릫금동보살삼존입상(국보 제134호)릮의 좌대긿옷 주름과 유사하며 세 가닥으로 올라간 보관(寶冠) 등으로 미뤄 삼국시대인 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한편 양양지역에서는 지난 2015년 서면 서림리 선림원지에서 9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과 청동정병,와당 등이 출토되기도 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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