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교사 실기 고난도 동작 제시
응시자 가족 “특정인 염두” 항의
학교, 의심소지 농구 종목 제외

강원외고가 신규교사 채용공고에서 체육교사 실기평가 종목을 변경해 논란이 되고 있다.

강원외고는 지난달 27일 체육과 중국어, 일반사회 등 3개 과목의 신규교사를 선발하는 공고를 내면서 체육교사 실기평가로 육상과 수영, 농구를 제시했다.이에대해 응시 예정자 가족들이 “특정인을 위한 종목 선택”이라며 항의하자 지난 16일 실기평가 종목에서 농구를 제외하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다시 게재했다.

응시 예정자 가족들은 “양손 번갈아 드리블로 장애물을 통과한 후 레이업슛과 점프슛을 하는 고난이도 동작을 평가하는 것은 농구를 전문으로 한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특정인을 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강원외고 최승명 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체육종목이 농구이고 평가하는 것도 다른 종목보다 객관적이면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어 선택했을뿐 특정인을 위한 평가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다만 의심의 소지가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종목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경우 체육교사 실기평가로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해당 학교의 재량”이라고 말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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