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대왕 구거지 활용 심포지엄
배재홍 강원대 교수 주장 제기
“삼척은 효공왕후 이씨 외외향”

▲ 삼척 목조대왕 구거지 활용과 어진 봉안 심포지엄이 19일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전주이씨 종약원 회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삼척 목조대왕 구거지 활용과 어진 봉안 심포지엄이 19일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전주이씨 종약원 회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태조 이성계가 삼척을 부로 승격시키고 홍서대를 하사한 것은 삼척이 목조 이안사의 비 효공왕후 이씨의 외외향이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재홍 강원대 교수는 19일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강원도민일보와 삼척시가 주최한 ‘삼척 목조대왕 구거지 활용과 어진 봉안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교수는 목조 이안사의 삼척 이주와 삼척과의 관계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목조 이안사는 17년간 삼척에 머무는 동안 평창 이씨인 효공왕후와 결혼했으며 효공왕후 이씨의 모친 돌산군부인 정씨는 삼척을 본관으로 하는 삼척 김씨 김인궤의 외손녀였다”고 주장했다.이어 “삼척은 목조 이안사의 비 효공왕후 이씨의 모친 돌산군부인 정씨의 외향으로 곧 효공왕후 이씨의 외외향”이라며 “이런 이유로 태조 이성계가 삼척을 부로 승격시킨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정육 미술평론가는 ‘목조대왕 어진 제작 방안과 활용’,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은 ‘방문객 위한 전시교육관(용비어천관) 실현방안’,강윤식 강원대 교수의 ‘삼척 목조대왕 구거지와 재실 활용’,조태동 강릉원주대 교수의 ‘국가사적 524호 일원 숲경관과 역사유산 활용’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하고 권오창 동강궁중회화 연구소장과 이정훈 삼척시의원,전제훈 가톨릭 관동대 교수,김도현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조관선 삼척예총회장,최선경 허스토리마실협동조합 상임이사가 토론을 이어갔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그동안 준경묘·영경묘에 대한 봉심행차 재현 등 무형의 콘텐츠를 넓혀왔으나 용비어촌관 등 전시교육관과 초상화 등 사료 부재로 700여년간 이어온 역사문화 실체를 구체화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실천적인 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호 시장은 “21세기는 문화 콘텐트가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목조대왕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미로 활기리에 조성중인 힐링 숲과 연계,체류형 생태관광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발혔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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