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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캄차카의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는 백두산 높이의 아바친스키 화산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91년에도 폭발한 적이 있는 활화산이다. 폭발하면 모든 것을 집어 삼치는 재앙을 가져오지만 사람들은 이 산을 ‘신성한 산’, ‘대지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산’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왜 재앙을 가져오는 산을 이처럼 신성하게 여길까. 그 의문을 품은 채 불의 땅 캄차카로의 여정을 시작한다. 먼저 찾아간 우존칼데라는 화산 분화구라 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규모로 여행자의 걸음을 붙들고, 가이저밸리의 간헐천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태초의 풍경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