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아이들 관리 사각지대
도내 509명 중 289명 학업 이어
전국 평균보다 29.72%p 낮아
도교육청 안전망 구축 등 추진

속보=강원도내 학교 밖 청소년이 증가 추세(본지 9월11일자 1면)인 가운데 학업중단숙려제 학생 복귀율 마저 전국 꼴찌로 나타나는 등 교실을 떠난 아이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최근 사회적 충격을 준 강릉 10대 폭행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일부가 학업중단 숙려제 대상 학생 등 학교밖 청소년이다.

22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학생 509명 중 학업지속 학생은 289명으로 복귀율 56.78%로 집계됐다.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인데다 전국 평균 86.5%와 29.72%p 차이가 난다.전국 최고 복귀율을 보인 경기(93.54%)보다는 36.76%p 낮다.하지만 이마저도 하락세다.2016년 강원도 학업중단숙려제 학생 복귀율은 49.49%로 전년보다 7.29%p 떨어졌고,91.75%를 기록한 경기의 반토막에 불과하다.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학생을 비롯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전반적인 돌봄·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도교육청은 대책마련에 나섰다.학생이 학업을 중단할 경우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정보를 연계,지속적인 안전망 구축에 돌입했으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학력 인정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청소년 쉼터 운영비 지원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 지원 △복교 희망 학생 상담·특별교육 등 다양한 사업들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도내 학교 밖 청소년은 2014년 1379명에서 2015년 1246명으로 133명 줄어들다가 2016년 1306명을 기록,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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