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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정박 중 밧줄이 끊겨 표류하던 어선이 해변에 밀려나와 해경이 응급조치 작업을 벌였다.

23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30분께 강원 고성군 거진항에 정박 중이던 9.77t급 채낚기 어선 1척이 항구 안에서 표류 중인 것을 근무 중이던 해군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이에 해경은 구조에 나섰으나 높은 파도에 항구 밖으로 밀려나 간 어선이 새벽 1시께 거진 11리 해변에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 배가 걸림)돼 선박 고정과 어망 철수 등 응급조치 작업을 벌였다.

아울러 사고 선박에 실려 있는 1천ℓ의 유류가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어 방제정과 인력을 대기시키는 등 해양오염에 대비하고 있다.

다행히도 사고 어선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동해 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로 사고 현장에도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바다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안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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