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캐나다 캘거리 훈련
내달부터 IBSF 월드컵 출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시즌에 돌입했다.

이용 총감독과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2·이상 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3·강원도청) 등 대표팀은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했다.대표팀은 캐나다 캘거리에서 훈련하다가 다음 달부터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줄줄이 열리는 7번의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7∼2018시즌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이번 시즌의 마지막 대회인 제8차 독일 쾨니히스제 월드컵에는 불참한다.

올림픽이 눈앞으로 다가온 1월 말에 열리는 대회에 출전했다가 자칫 컨디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7차례의 월드컵에서도 죽기 살기로 나서지는 않을 계획이다.이 감독은 “지금까지는 매 월드컵에 100%의 힘을 쏟아부었다.그러다 보니 마지막에는 체력이 떨어졌다”며 “내년 2월에 평창올림픽이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는 80%로 시작해 조금씩 기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그는 “(7차 월드컵을 마치고) 내년 1월 귀국해 진천선수촌에서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100%의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5∼2016시즌 IBSF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 썰매계를 놀라게 했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썰매 불모지’ 소리를 듣던 한국 출신으로 이룬 엄청난 성과다.두 선수는 스타가 됐고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았다.원윤종은 “오래 기다렸다.이제 평창올림픽까지 한 시즌만 남았다”며 “물론 최선을 다하겠지만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마음으로 시합에 임하겠다”고 말했다.윤성빈은 “최종적인 목표는 올림픽”이라며 “올림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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