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동업자 횡령 후 해외도피
남은 사업자 자금고민 투신자살
피해자, 투자금 회수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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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수백억원 규모에 이르는 펀드 투자금 횡령 사건이 발생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25분쯤 혁신도시내 한 아파트에서 A투자회사를 운영하던 서모(33)씨가 추락,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씨는 A 투자회사 대표로 근무하면서 지인 남모(33)씨와 펀드 사업을 하던 중 남씨가 투자자들의 펀드투자금을 가로챈 후 해외로 도피하자 자금문제로 고민하다 투신자살했다.

지역 투자회사들에 따르면 남씨가 가로챈 투자금은 3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피해자만 무려 100여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들은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한 펀드상품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피해자 김모(54)씨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투자를 했다”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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