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 채화 드레스 리허설
오목거울·태양열 이용 채화
오늘 비 예보 대비 불씨 확보
항아리에 담겨 스타디움 이동

▲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그리스 전통 옷차림을 한 배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성화 채화식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그리스 전통 옷차림을 한 배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성화 채화식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공식 성화 채화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기원전 776년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드레스 리허설이 열렸다.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리는 평창올림픽의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은 이날 정오(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성화 채화 리허설을 통해 뜨거운 불씨로 타올랐다.리허설이 진행된 이날 기온은 영상 21도를 기록,성화 주자 인계 및 봉송까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대 여사제 복장을 입은 그리스 여배우가 태양열을 오목거울에 반사시켜 사전 채화에 성공하자 장내는 더욱 엄숙해졌다.사전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는 고대 그리스 시대를 재현한 항아리에 담겨 올림피아 스타디움으로 운반됐다.이어 평창의 불꽃은 성화 봉송 첫 번째,두 번째 주자에게 인계,올림픽의 서막을 알렸다.정부대표단은 올림픽 성화 채화 과정을 지켜보며 평창의 평화올림픽을 염원했다.

이날 사전 채화된 평창의 불씨는 채화 당일인 24일 비가 올 경우,그대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리허설을 통해 사전 채화된 성화는 24일 그리스 현지 강수확률이 80%로 예보됨에 따라 태양빛을 모아 불을 붙이는 게 어려울 것을 대비해 받아둔 예비 불씨이다. 한편 이날 리허설이 끝난 후 올림피아시 스타디움 내 프레스룸에서는 외신기자단을 대상으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이어 이낙연 국무총리 등 채화행사 정부대표단,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은 에프티미오스 코트자스 올림피아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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