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나이대 예술단 구성
문화공연·한글교육 등 진행

▲ 김발레리아    연해주 아리랑무용단장 겸 고려신문 편집장
▲ 김발레리아
연해주 아리랑무용단장 겸
고려신문 편집장
김발레리아(57) 연해주 고려인 민족문화자치회 부회장은 고려인 4세로,20여년째 연해주 일대 고려인들로 구성된 문화예술단을 이끌고 있다.현재 고려인문화센터 아리랑무용단장과 고려신문 편집장을 겸임하고 있다.

주로 1990년 중앙아시아에서 연해주로 귀환한 이후 다양한 공연의 기획·연출을 맡아 수많은 순회·초청공연을 진행해 왔다.최근에는 고려인문화센터에서 아리랑가무단과 고려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연해주 고려인문화센터의 역할은.

“1990년대 구 소련 붕괴 이후 다시 연해주 지역으로 약 4만명의 고려인들이 이주했지만 문화예술활동이 극히 부족했다.민족의 자긍심으로 키워기 위해 1996년 설날 부채춤 공연을 계기로 ‘아리랑 무용단’을 구성한 이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특히 2009년 고려인문화센터 건립 이후 안정적인 연습공간이 확보됐고 고려인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한글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해마다 수차례씩 연해주 일대 공식행사에 초청,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예술단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나.

“고려인문화센터 내에 할머니로 구성된 ‘고려가무단’과 7~20세 고려인 4세에서 5세대 어린이,청소년이 단원인 ‘아리랑 무용단’이 운영되고 있다.1999년 첫 한국공연을 가진 이후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다.주로 ‘부채춤’ ‘조기춤’ ‘비둘기춤’ 등과 아리랑 등의 노래를 준비한다. 2014년에는 북공연팀을 창단해 2016년 러시아청소년축전에서 대상으로 받았다.하지만 점차 단원 모집에 어려움이 많다.”

-예술단 공연에 있어 아리랑의 의미는.

“아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애창곡이다.어찌보면 고려인들의 애국가나 다름없다.정선아리랑은 깊은 여운을 남기지만 다소 늘려 잘 전파가 되지 않았다.일반적으로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날좀보소 날좀보소’ 등과 같은 아리랑의 노래가 익숙하게 많이 불리고 있다.” 박창현 chpark@kado.net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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