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산물 우수성 알리고 수확기 농부들 한해 노고 달래다
농업인대회·평생학습축제 병행
1만5000명 방문 3억 경제 효과
짚풀 미로·공예·콘서트 등 다채
농한기 어르신 소득창출 기회도

▲ 새끼줄 축제의 킬러 콘텐츠는 우리의 전래동화인 해님달님을 모티브로 개발된 ‘해님달님 줄타기’. 아이들의 환호를 자아냄으로써 3일간의 행사내내 줄이 끊이지 않아  인기를 실감했다.
▲ 새끼줄 축제의 킬러 콘텐츠는 우리의 전래동화인 해님달님을 모티브로 개발된 ‘해님달님 줄타기’. 아이들의 환호를 자아냄으로써 3일간의 행사내내 줄이 끊이지 않아 인기를 실감했다.
사흘간의 성대한 축제가 막을 내렸다.아니 행사는 단 3일간 열렸다지만 이 기간을 위해 앞서 선행된 300일 이상 농부의 사계절 땀 어린 노고와 관의 뒷받침이 온전하게 담긴 그야말로 축제이자 잔치였다.올해로써 5회째 맞는 철원의 ‘새끼줄축제’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고석정 광장에서 펼쳐졌는데,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는 농업인의 축제인 ‘제33회 철원군 선진농업인대회’도 함께 열려 더욱 의미가 있었다.또한 이 기간 중 ‘모두가 다(多) 배우고 다(多) 체험해서 다(多) 행복한 철원평생학습축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철원군 주최로 열린 ‘평생학습축제’도 고석정 잔디광장에서 사이좋게 개최돼 철원군민들과 철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체험과 추억을 선사할 수 있었다.

한해의 수확을 마무리하며 그간 고단했던 몸과 마음을 농업인과 함께 달래는 자리인 제33회 철원군선진농업인대회는 ‘수고도 나눠하고,없는 것도 서로 도와’라는 슬로건으로 매해 10월 수확을 마치는 이 즈음에 열리는데 올해는 병행 추진돼 서로를 더욱 빛내줬다.특히 올해는 농업인을 어렵게 했던 수한풍박(水旱風雹) 자연재해가 있었기에 큰 시름을 접고 함께 이 땅의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들이 수확기를 맞아 시름을 달래고 기쁨을 나누는 화합의 행사로 개최됐다.철원을 대표하는 오대쌀 소비촉진을 위해 개막식의 테이프 커팅식은 오색 절편 절단식으로 꾸며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이를 시작으로 학습단체별 우수회원 표창,장기자랑,농업상식 퀴즈대회,농업분야 신기술 및 품목별연구회 실적 전시,김시습 차문화 계승을 위한 다도체험,오대쌀 쌀뜨물 족욕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행사의 격과 철원의 위상을 높여줬다.

이색적이면서도 장차 철원의 대표 축제 겸 정체성을 지닌 대한민국 농촌 축제의 선두로 확고히 자리매김 해가고 있는 새끼줄 축제에는 주최 측 추산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농촌체험,먹거리,농특산물 판매,숙박 등으로 3억원 이상의 지역 경제 활성화 유발효과가 있었다.철원가치(Local Brand) 인식 및 홍보를 통한 군의 이미지 제고 및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력화란 측면에서 이보다 더 신명나고 효율적인 아이콘도 드물 것이다.

새끼줄 축제안의 다양한 콘텐츠로는 햇님달님 줄타기로 황금쌀을 찾아라,짚풀 슬라이드 체험,짚 미로,만인의 철원오대쌀밥,현무암 절구 오대쌀 떡방아,짚풀 공예 창작 콘테스트,임동창 풍류 논두렁 콘서트 등이 각양각색으로 다채롭게 진행돼 축제의 하모니를 이뤘다.그 중에서도 이번 새끼줄 축제의 킬러 콘텐츠는 바로 우리의 전래동화인 해님달님을 모티브로 개발 된 ‘해님달님 줄타기’였다.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 중 장우혁 김은주 부부작가가 취지에 맞는 조형물들로 꾸며줘 더욱 의미 있었고 핵심 콘텐츠답게 아이들의 환호를 자아냄으로써 3일간의 행사내내 줄이 끊이지 않아 그 인기를 실감했다.

이처럼 새끼줄 축제는 무엇보다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오대쌀의 어머니 새끼줄이란 주제 아래 ‘꼬go 잇go 묶go~ 철원가go’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축제이니 만큼 엄청난 짚풀과 짚단으로 설치된 스케일 있는 설치물들이 장관을 이뤘는데 이번 행사를 주관한 철원농촌체험관광발전협의회 정희섭회장님의 노고가 있었다.양지리 이장일도 맡아 하고 있는 정회장님은 농한기에 적적하게 지내시는 지역 어르신들의 참여를 유도해 즐길거리와 함께 소득창출 기회를 제공해드림으로써 많은 이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그리고 요즘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철원DMZ마켓도 이번 축제기간 3일 동안 자리를 옮겨와 함께 함으로써 철원의 질 좋은 농산물의 홍보에 앞장섰다.

철원관광 및 도시민들에게 농촌체험의 기회 제공함으로 문화적 공감대 형성 및 도시소비자와 지역주민과의 화합의 장 마련한 철원 새끼줄 축제.계절성과 지역의 상징성,그리고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갖가지 이색적인 거리들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철원을 오롯이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푸드디렉터 염혜숙  현재 고향인 철원으로 귀향 겸 귀농귀촌해 철원이 품은 자원들과 청정 로컬푸드를 토대로 식문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푸드디렉터 염혜숙
현재 고향인 철원으로 귀향 겸 귀농귀촌해 철원이 품은 자원들과 청정 로컬푸드를 토대로 식문화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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