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작품과도 같기에 ‘가을의 고전(古典)’이라고 불리는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막을 내렸다.올해에도 역시 팀을 8년만에 11번째 우승으로 이끈 기아타이거즈 김기태 감독과 1962년 팀 창단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휴스턴애스트로스의 A.J 힌치 감독의 리더십이 관심을 끈다.두 사람의 공통점을 꼽자면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시하여 데이터가 아닌 마음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으며 구단 프런트의 감독에 대한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감독이 뚝심 있게 팀을 이끌 수 있도록 해서 결국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데 있다.

정치후원금 중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낼 수 있는 기탁금에 대한 글을 쓰면서 왜 프로야구 이야기를 꺼냈는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본인이 보기에 감독은 우리나라의 정치인이요,프런트는 우리나라 국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일부 존재한다지만 그렇다 하여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고자 하는 정치권에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 또한 밝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들로부터 받은 기탁금을 정치자금법에 따른 국고보조금의 배분비율에 따라 정당에 지급하게 된다.우리 국민이 내는 기탁금을 받는 정당은 단순히 금전뿐만 아니라 국민과 더욱 소통하여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 달라는 요구를 동시에 받는 것일 것이다.

조권호·평창군선관위 사무과장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