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우동∼동면 장학 연결
조사 용역비 당초예산 편성
결과 따라 노선 변경 가능성

춘천 신사우동과 동면 장학지구 사이 의암호를 가로지르는 가칭 소양8교 건설이 추진된다.

춘천시는 소양8교 건설의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드는 3억원을 내년 당초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타당성 조사 용역은 경제성,기술성,정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건설 여부를 결정한다.소양8교는 지난 1994년 11월 도시계획시설(도로)로 지정,20년 넘게 시행되지 않아 2020년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일몰제 대상이 되지만 시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건설에 착수하면 일몰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양8교는 도시계획시설 지정 당시 교량 길이만 600m,교량 양끝을 연결하는 진입도로 900m까지 포함한 총 길이는 1.5㎞로 계획됐다.교량 폭은 35m로 왕복 6차선이다.소양8교가 놓이면 신사우동 사우사거리에서 동부 아파트,명진학교 앞 교차로,강변코아루 아파트,의암호를 거쳐 장학 LH해온채 아파트 옆 삼거리까지 직선으로 연결된다.

시가 소양8교를 건설하는데 있어 관건은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재원 마련이다.소양8교 건설 비용은 전액 시비로 충당해야 해 재정적 부담이 적지 않다.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충돌해 소양8교 노선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현재 지역사회에서는 신사우동~동면 장학지구 외 신사우동~후평동 극동아파트,신사우동~후평동 소양도서관도 소양8교 노선으로 거론되고 있다.시관계자는 “교량이 놓이는 곳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합리적인 방향으로 바뀔 여지는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재원이 시기에 맞춰 마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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