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여러 호재도 생기고 있다.최근 중국과 교류협력 정상화에 합의한 것이 그 중 하나다.그동안 발길이 뚝 끊겼던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도를 찾기 시작한다면 얼어붙었던 관광업계에 다시 생기가 돌 것이다.인프라도 갖춰졌다.동서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렸고,경강선이 개통돼 서울과 강릉은 이제 90분 거리로 단축됐다.동서고속철도 기본계획을 확정 짓고 순항중이다.무엇보다 100일도 채 남지않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행사로서 국내·외의 수많은 관광객들을 강원도에 머물게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 만족해서는 결코 달라질 수 없다.중국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또다시 한중관계 회복에만 목매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며 언제까지나 올림픽만 바라보고 있을 수도 없다.날씨처럼 예측불가능한 변수에 따라 방문객 수에 큰 격차를 보이는 관광자원에 기대는 것도 앞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지금의 기회를 바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언제든 도를 다시 찾고싶게 만들 다양한 길을 모색해야만 한다.관광객 국적다변화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아직 안개 속에 갇혀 있는 레고랜드와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정상화,도민의 오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농장과 목장 체험,폐광지역 견학,재래시장 탐방 등 다양한 산업관광 자원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관심 속에 지속 발굴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발판삼아 강원도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야만 한다는 점이다.경제·문화·환경·평화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대회로 치러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은 강원도의 모든 것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올림픽 유산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대한민국 주요 관광자원의 5분의 1을 가진 땅 강원도! 이 땅을 200% 활용할 획기적 변화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