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를 마친 농한기 농부들은 삼삼오오 모여 한 해 농사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재미삼아 윷놀이,화투,포커 등을 하면서 이웃 간 친목을 다지는 여가 활동을 한다.재미로 한 여가 활동은 점차 판돈이 커져 자칫 도박으로 변질되기 쉽다.게다가 전문 도박꾼이 참여한다면 벼 수매 금 및 이듬해 농사자금을 탕진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2016년 도박 범죄는 1만3446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만3184건을 검거해전체 98%의 검거율을 보였다.

도박으로 인한 경제파탄은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사회적 약자인 노인학대,아동학대,가정폭력으로 나타나게 된다.심하게는 극단적인 행동 자살 또는 자해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도박범죄 신고는 경찰청 112, 도박문제관리센터 1336번으로 전화를 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놀이문화가 빈약한 농촌지역 상황을 고려하여 해당 자치단체는 다양한 여가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야 하고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투 등 놀이는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홍기수·철원경찰서 수사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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