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출신 김용화 감독 제작보고회
400억 투입 5년 준비 11개월 촬영
내달 20일 개봉·역대급 캐스팅 관심

“원작이 가진 매력,정수를 영화화했습니다.”영화 ‘신과 함께’의 김용화 감독(춘천출신)은 14일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원작 웹툰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스토리나 통찰, 감정 등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면서 “총 8권짜리 방대한 원작의 감정과 스토리를 2시간 남짓에 녹여내기 위해 원작의 요소를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다음 달 20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저승에 온 망자가 사후 49일 동안 그를 안내하는 저승차사들과 함께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렸다.비용 절감 등 제작 효율을 위해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준비 기간만 5년,촬영 기간만 11개월에 달한다.총제작비는 400억원으로,제작에 연인원 1000여 명이 참여했다.7개의 지옥을 세트와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하는 등 새로운 기술적인 시도도 했다.

김 감독은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의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재해석해 영화 속 세계관을 구현했다”면서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는 화려한 시각적 요소가 있지만, ‘신과 함께’는 최대한 현실화시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지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정우·주지훈·김향기가 저승 삼차사 역을, 차태현은 저승의 재판을 받는 의로운 망자 자홍 역을 맡았다.이정재는 지옥의 재판관 염라역으로 출연,초호화 캐스팅으로 역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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