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단체 20명 위원 위촉
센터 운영방식 놓고 이견
“시 직영 vs 조합법인 위탁”

속보=춘천산 농산물을 지역내 학교 급식 등에 공급할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의 운영을 총괄적으로 맡을 추진협의회 창립이 한차례 무산(본지 8월25일자 11면)되는 우여곡절 끝에 15일 이뤄졌다.춘천시는 이날 추진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시의회,교육지원청,학교영양교사회,학교영양사회,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학부모연합회,농업인단체협의회 등을 대표해서 나온 2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추진협의회는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는 오는 2019년 하반기까지 연 2회 이상 회의를 갖고 시가 수립한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 운영 기본안을 수정,보완해 최종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진협의회 위원들 사이에서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 운영 방식에 대한 이견이 여전해 최종안을 수립하는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쟁점은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를 시가 직영할지 지역내 7개 단위농협이 3억원씩 출자해 만들 조합공동사업법인에게 위탁할지이다.남상규(시의원) 위원은 “공급지원센터는 질 좋은 농산물을 아이들에게 공급한다는 취지로 만드는데 조합이 운영을 하면 수익을 내야 하고 그러다보면 급식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지자체가 공급지원센터를 직영하는게 전국적인 추세”이라고 말했다.이어 “운영의 안정성과 급식 질을 고려해 결정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영훈(시유통원예과장) 간사는 “직영을 하면 한 해 17억원 가량을 시비로 내야해 재정적으로 부담이 된다”며 “이런 이유에서 전국의 공급지원센터 중 70% 정도는 위탁운영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또 “위탁시 급식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추진협의회 내 가격결정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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