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관광명소

관광도시 강릉에 ‘대박’관광 명소들이 늘고 있다.바다부채길과 솔향기캠핑장 등 새롭게 조성된 관광시설들이 문을 열자마자 단번에 유명세를 타고,통일공원 등 기존의 관광시설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이제 내달이면 서울∼강릉을 1시간대에 연결하는 고속철도까지 개통되고,때맞춰 강릉지역 최대의 관광 해안선인 송정해변과 연곡해변,옥계 금진해변에서 군 경계 철조망이 철거되는 겹경사까지 더해졌다.기회를 살리기 위해 강릉에서는 새 관광시설과 즐길거리 프로그램 개발이 속도를 더하고,기존의 유료 관광지도 새단장,변신을 거듭하고 있다.강릉관광개발공사가 관리·운영하는 관광사업장을 다녀간 이용객들이 올해 10월말 기준 211만명을 넘어서 지난해(148만명)보다 141% 증가세를 기록하고,매출액 또한 31억원을 넘어서 지난해(14억)보다 219%에 달하는 폭발적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오늘 강릉 관광의 인기와 발전 가능성을 확인케 한다.

▲ 강릉 정동진∼심곡항 사이 해안단구지대에 개설된 바다부채길.주말,휴일마다 1만명 가까운 구름인파가 억겁의 세월이 빚은 절경을 즐긴다.
▲ 강릉 정동진∼심곡항 사이 해안단구지대에 개설된 바다부채길.주말,휴일마다 1만명 가까운 구름인파가 억겁의 세월이 빚은 절경을 즐긴다.
신비롭게 펼쳐진 해안단구 파노라마

바다부채길

◇바다부채길=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심곡항 사이 해안단구지대(천연기념물 제437호) 2.86㎞ 구간에 개설된 해안 탐방로이다.지금부터 2300만년 전,동해 지각변동의 여파로 생겨난 해안단구지대여서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곳’으로 통한다.분단 이후 군(軍) 경계를 위한 순찰로로만 사용됐을 뿐,일반인 발길을 허용하지 않은 전입미답(前人未踏),비경을 만난다는 설레임까지 더해져 인산인해,탐방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6월 어른 기준 3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유료 입장으로 전환됐지만,불과 5개월만에 44만명에 달하는 구름인파가 다녀갔다.입장료 수입도 벌써 10억원에 육박한다.부채길 남쪽과 북쪽으로는 저 유명한 헌화로와 정동진의 은모래 백사장이 한몸처럼 이어진다.

▲ 강릉 연곡해변 솔향기캠핑장.
▲ 강릉 연곡해변 솔향기캠핑장.
드넓은 백사장·청송림 아래 힐링 명소

연곡해변 솔향기캠핑장

◇연곡해변 솔향기캠핑장=‘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시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민여가캠핑장으로 조성된 명소다.

대형데크와 일반데크 등 캠핑존 112면에 자동차 캠핑존 19면,트레일러존 6면,노지 10면 등 모두 147면의 캠핑사이트를 갖추고 있다.울창한 해송림에감싸인 캠핑장 바로 앞으로 드넓은 백사장과 청정바다가 안마당 처럼 펼쳐지는 최고의 힐링 명소다.

지난 5월에 ‘전국캠핑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유명세가 더해지면서 올해 이용객이 10월말 현재 7만8000명을 넘어섰다.강릉관광개발공사는 서울∼강릉 KTX 개통에 따른 관광경쟁력 배가를 위해 체험형 레저시설과 물놀이 시설 및 카라반 설치 등을 추진중이다.

▲ 강릉통일공원의 밤을 밝히는 퇴역구축함(전북함).
▲ 강릉통일공원의 밤을 밝히는 퇴역구축함(전북함).
역사의 현장, 최신 안보교육 명소 새단장

강릉 통일공원

◇강릉 통일공원=강릉 안인진과 정동진 일원은 6·25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최초로 남침해 상륙한 곳이고,지난 1996년 9월 18일에는 북한 잠수함이 좌초해 떠오르면서 온국민을 경악케 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우리 해군의 퇴역구축함(전북함)과 이곳에 침투했다가 좌초한 북한 잠수함으로 이뤄진 함정전시관과 안보전시관 등의 시설을 견학·체험하면서 통일 염원을 되새기는 교육+관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강릉관광개발공사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함정전시관에 VR(가상현실) 체험실을 오픈,해군의 해상기동훈련,제2연평해전 및 명량해전 등을 VR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 괘방산 숲속의 힐링 명소 강릉 임해자연휴양림.
▲ 괘방산 숲속의 힐링 명소 강릉 임해자연휴양림.
괘방산 베고 동해바다를 바라보다

임해자연휴양림

◇임해자연휴양림=모든 객실에서 한눈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뒤로는 강릉 바우길 코스인 ‘괘방산’이 병풍 처럼 둘러처져 있다.

바다와 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명당터에 임해자연휴양림이 자리잡았다고 보면 된다.괘방산 안보 등산로를 따라 동해바다를 굽어보면서 삼림욕을 즐기는 재미에 빠질 수도 있다.통일공원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등명낙가사.하슬라아트월드 등의 유명 관광지가 지척에 즐비하다.전망대 1동에 숙박동 4동,24객실을 보유하고 있고,올해 10월까지 이용객이 2만2200명에 달한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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