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오늘 해안면 주민설명회
무지주토지 등 매각안 요구 예고
“현 정부서 관련 문제 풀어야”

양구 해안면 등 접경지역 농경지 소유권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 해안면 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들과 무지주 및 국유지 관련 고충민원 주민설명 및 의견 청취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해안면 무지주 및 국유지 관리 대책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은 실제로 경작하고 있는 무지주 토지와 국유지에 대한 매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지주 및 국유지 관리 대책위원회’ 김규호 사무국장은 “해안면 주민들은 나라에서 분배해준 민통선이북지역 땅을 개간해 60년 넘게 경작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 땅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농지가 해안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균 군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인 지난해 9월 해안면에서 숙박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이번에 정부에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안면의 총 면적은 6175만㎡이며 이 가운데 무지주 토지는 15.6%에 해당하는 960만㎡에 달하고 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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