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석 규모 자료실 연일 만석
무선인터넷 등 편의시설 완비
16일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2층 제1자료실 126석,3층 제2자료실 128석 등 총 254석은 평일 수능을 준비하는 재수생,취준생 등으로 만석을 이룬다.주말,평일에는 중·고교생까지 더해져 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시립도서관은 숲속에 위치해 도시 소음이 들리지 않는 등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특히 각 좌석에는 전원콘센트가 설치돼 있고 무선인터넷 이용도 가능해 노트북으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1층 매점에서는 도시락을 판매해 도서관 내에서 식사를 해결,외부 식당을 오고가며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된다.재수생 김모(19)양은 “아래 장난감·어린이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뛰어놀지만 방음이 잘 돼 2층까지 소리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공부에 매진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계단을 겸하는 객석으로 이뤄진 1층 중앙홀과 2층 시청각실에서는 문화행사도 심심치 않게 열려 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힐 수도 있다.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오늘 수능이 취소되자 평일인데도 제1,2자료실이 고3 수험생으로 꽉 차 있다”며 “학습실을 별도로 갖추고 있는 삼천동 청소년도서관이 지난달 개관을 했는데도 예상과 달리 공부하기 위해 시립도서관을 찾는 인원이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