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석 규모 자료실 연일 만석
무선인터넷 등 편의시설 완비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16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고3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정일구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16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고3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정일구
춘천시립도서관이 뛰어난 면학 환경을 갖춰 ‘공부 삼매경’에 빠진 수험생,취업준비생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자연재해에 의해 사상 처음 수능이 1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2층 제1자료실 126석,3층 제2자료실 128석 등 총 254석은 평일 수능을 준비하는 재수생,취준생 등으로 만석을 이룬다.주말,평일에는 중·고교생까지 더해져 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시립도서관은 숲속에 위치해 도시 소음이 들리지 않는 등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특히 각 좌석에는 전원콘센트가 설치돼 있고 무선인터넷 이용도 가능해 노트북으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1층 매점에서는 도시락을 판매해 도서관 내에서 식사를 해결,외부 식당을 오고가며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된다.재수생 김모(19)양은 “아래 장난감·어린이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뛰어놀지만 방음이 잘 돼 2층까지 소리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공부에 매진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계단을 겸하는 객석으로 이뤄진 1층 중앙홀과 2층 시청각실에서는 문화행사도 심심치 않게 열려 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힐 수도 있다.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오늘 수능이 취소되자 평일인데도 제1,2자료실이 고3 수험생으로 꽉 차 있다”며 “학습실을 별도로 갖추고 있는 삼천동 청소년도서관이 지난달 개관을 했는데도 예상과 달리 공부하기 위해 시립도서관을 찾는 인원이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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