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적화현상 연구용역 결과
식물재배정화 오염 해결 제시

속보=춘천 동내면 후하천에서 높게 나타난 철(Fe),망간(Mn)의 농도(본지 10월26일자 16면)를 낮출 방안으로 식물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식물재배정화법이 제시됐다.

춘천시는 올해 봄 후하천 상류 바닥이 붉게 물드는 적화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한 연구용역의 최종 결과가 최근 나왔다고 17일 밝혔다.지난 6~10월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질검사에서 검출된 철 농도는 최고 0.456㎎/L으로 먹는물 수질기준(0.3㎎/L)을 상회했다.망간(Mn)도 먹는물 수질기준(0.3㎎/L)보다 높은 2.572㎎/L까지 검출됐다.하천수에서 철과 망간의 농도가 높은 원인은 토양의 철,망간 함량이 다소 높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철과 망간의 높은 함량으로 인한 적화현상이 불안감과 혐오감을 주지만 인체에는 독성이 없다고 밝혔다.철,망간 농도를 낮추는 방법으로는 정화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물리·화학적 기술보다는 경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식물재배정화법을 제안했다.

시관계자는 “철과 망간은 독성이 없고 수치도 많이 높은 편이 아니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며 “대신 하천에 가끔 뜨는 이물질의 원인이 되는 하천 밑 오수관로를 2019년 이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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