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여성가족연구원 성인지통계
모자 구성 가구 전체 72 % 불구
남성대비 경제력 상대적 열악
공적인 차원 세심한 정책 필요

도내 한부모 가정을 위한 맞춤형 자녀 양육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서영주)이 20일 발표한 강원성인지통계 ‘강원도 한부모 가정 자녀 양육 실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도내 한부모 가정은 4만 4095가구로 전체 가구의 7.1%를 차지했다.특히 도내 한부모 가정 중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는 1만 4619가구(31.9%)로 자녀 양육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나 한부모 가정에 대한 이해나 실태 분석은 미진한 상태다.

또한 한부모 가정 내에서도 어머니와 자녀로 구성된 모자가정과 아버지와 자녀로 구성된 부자가정이 필요한 양육 지원은 크게 차이를 보여 이에 대한 욕구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도내 한부모 가정 비율을 보면 모자가정은 72%,부자가정은 28%였다.2015년 여성가족부의 한부모 가정 소득 조사 자료에 따르면 남성의 2.3%가 100만원 미만 집단에 해당한 것에 비해 여성은 11.9%가 포함됐다.100~200만원 미만 집단에서도 남성(34.1%)과 달리 여성은 50.8%로 절반 이상이 해당하며 여성 한부모 가정이 상대적으로 경제 여건이 열악함을 드러냈다.실제로 이번 통계에 따르면 양육에 있어 여성은 양육비와 교육 비용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반면 남성은 상대적으로 진로 지도와 양육 정보 부족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필요한 양육 지원에 차이를 보였다.

민소담 도여성가족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현재 한부모 가정을 위한 지원은 실제적 적용에 어려움이 따르는 측면이 있다”며 “공적인 차원에서 한부모 가정의 실질적 욕구 해결을 위한 세심한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유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