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인   한국산지보전협회 조사본부장
▲ 이상인
한국산지보전협회 조사본부장
지난 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 국회 연설에서 반세기 동안 의 발전상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극찬하였다.하지만 산림분야를 콕 집어서는 한마디도 들을 수가 없었고 기대하지도 않았다.우리나라 산림부문만을 놓고는 1982년에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2차 대전 이후 국토녹화에 성공한 특별한 국가’라고 하였고 2006년에 환경운동가인 Mr. Lester Brown은 ‘대한민국은 세계적 산림녹화의 모델’이라고 극찬하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들은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90여일 남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10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선수임원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강원의 푸른 숲을 보여줄 기회인 점을 깊이 인식하고 지금부터라도 이들을 숲속으로 불러들이거나 관심을 갖게 하는 묘안을 찾아 활용해 보자고 감히 제안한다.

먼저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과 강릉을 중심으로 자랑할 만한 숲은 대관령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이 있는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금강소나무 숲’일 것이다.이 숲은 1922녀부터 1929년까지 솔씨(소나무 종자)를 직접 땅에 파종하여 성공한 직파조림지이다.이 금강소나무 숲과 연접해 있는 반대쪽 전나무 숲은 메인스타디움과 설상경기가 열리는 대관령 서쪽 사면에 자리 잡고 있다.이 전나무 숲은 성공가망이 없는 황무지 풍충지역인데 현재 노년으로 살고 있는 우리 선배들이 1976년부터 10년간 방풍책을 설치하는 등 정성을 다해 살리고 키워 온 대표적인 인공조림성공지이다.지금은 몽골,카자흐스탄,캐나다 등 개도국과 임업선진국의 산림공무원들이 이 두 곳을 찾는 필수 코스로 떳떳이 자랑해 온 곳이다.

지금이라도 세계의 자랑거리로 알려진 우리나라 숲, 강원의 푸른 숲을 마음껏 당당하게 자랑하고 그 곳에 세계인이 다 모였다고 알려보자! 그래서 100세 시대에 걸 맞는 우리나라 산림정책이 새롭게 펼쳐지고 2021년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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