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63명 고용승계 조건

속보=춘천시 폐기물처리시설 근로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본지 11월4일자 6면)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내주중 새로운 수탁업체를 선정한다.

시는 22일 폐기물처리시설 민간위탁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선대상협상자를 선정한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이후 우선대상협상자와 협의를 거쳐 내주중 위·수탁계약을 맺을 예정이다.앞서 지난 9월부터 이달초까지 시가 실시한 민간위탁 공모에는 1개 업체가 응모했다.시는 현 근로자 63명 전원의 고용승계를 계약 조건으로 내걸 계획이고,위·수탁기간은 3년이다.시는 정부가 민간위탁시설 근로자를 지자체가 직접 고용하도록 지침을 내리면 폐기물처리시설 근로자의 직접 고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민간위탁시설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연차별 전환 계획에서 3단계로 내년 하반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폐기물처리시설 근로자들은 시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민간위탁 철회 및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며 한달 넘게 릴레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시관계자는 “현 수탁사업자 계약기간이 내달이면 끝나 새로운 수탁자를 구해야한다”며 “직접고용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그때 검토를 할 것이고,근로자들이 요구하는 수탁업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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