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지 못한 강원도 근로자
도내 280만원·전국 312만원
소득만족도 ‘불만 42.5%’ 차지
여유자금 부족 문화생활 낮아

강원도 근로자들의 소득이 수년째 전국대비 열악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근로소득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5인 이상 사업장의 상용근로자(1년 이상 노동자) 월급여액은 평균 280만여원으로 전국평균 312만여원과 비교하면 32만여원(10%)이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2013년에도 도내 5인이상 사업장의 상용직 월평균 급여액이 243만여원으로 전국평균 273만여원보다 29만여원(10%) 낮았다.이처럼 5년간 도내 상용직 근로자들의 월급이 여전히 전국평균을 밑도는데다 월급여액 격차도 벌어지고 있어 도내 근로소득의 질이 갈수록 저하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근로소득 여건에 도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통계청이 올해 강원도 소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소득에 불만을 느낀 응답자가 전체의 42.5%로 2013년 39.2%보다 3.3%p 높아졌다.또 소득에 만족을 느낀 응답자는 올해 전체의 13.4%로 2013년 14.8%보다 1.4%p 떨어지는 등 도민들의 소득 만족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또 올해 소득여유에 대한 조사결과,전체 응답자 중 61.1%가 소득이 부족하다고 답했다.이는 2013년 조사결과 57%보다 4.1%p 높은 수준으로 5년사이 소득이 여유롭지 못한 도민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욱(32·춘천)씨는 “타시도와 비교해 강원도내 임금이 전국 수준에 비해 열악하다”며 “물가는 전국수준으로 뛰는데 강원도는 더딘 임금인상에 여유자금이 부족해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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