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인제·동해 발전단지 가동
생산량 2010년보다 45% 증가

지구온난화,자원고갈 문제로 각광받아온 태양광,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강원도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도내 시군에 따르면 2010년부터 양구와 인제,동해 등 도내 시군들이 저탄소 녹색도시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발을 들였다.

양구의 경우 2010년 국비 등 37억원을 들여 지역 시설에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시설물을 설치했으며 인제도 같은해 용대리에 풍력발전단지를 본격 가동시켰다.동해도 지역내 태양열 시스템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등 화석연료 사용 감축에 박차를 가했으며 다른 도내 시군도 에너지 시설 투자에 나섰다.

이처럼 도내 녹색 산업이 붐을 일으키면서 도 전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도 크게 증가했다.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조사한 결과,2015년 도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toe=에너지 통합단위)은 110만5802toe로 2010년 76만2062toe보다 45.1%(34만3740toe) 증가했다.태양광과 폐기물,지열,바이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생산량이 확대된 결과다.

태양광의 경우 2010년 도내 생산량이 4202toe에 불과했지만 5년만인 2015년 4만411toe로 생산량이 10배 가까이 늘었으며 임산연료와 목재펠릿,바이오가스·디젤 등 바이오에너지도 같은기간 1만5138toe에서 15만9357toe로 10배 이상 확대됐다.

지열에너지 생산량도 같은기간 4020toe에서 1만1041toe로,산업 폐기물을 재생한 에너지 생산량도 43만4986toe에서 72만2257toe로 각각 늘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강원도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산업의 최적지”라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강원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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