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 주목
강릉, 27일 당무감사 보고대회
최명희 VS 권선동 경쟁 구도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한기호 전 의원 VS 황영철 의원

자유한국당이 강원도내 8곳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내달 초 결정한다.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당 최고위는 이달 말까지 당무감사 결과를 보고받고,내달 10일 전까지 교체 여부 등을 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재신임되거나 교체되는 당협위원장들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하고 사실상의 공천권도 갖게돼 지역마다 긴장하고 있다.

핵심지역은 현역 국회의원이 당내에 있지만 원외위원장이 당협을 이끌고 있는 강릉과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다.강릉은 최명희 시장과 권성동 국회의원,홍-철-화-양-인은 한기호 전 국회의원과 황영철 의원 사이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어느쪽으로 결정되든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강릉 당협은 오는 27일 당무감사 보고대회를 겸한 전진대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개최 시기와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 시장은 도지사 불출마 선언으로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대선직전 복당한 권성동 국회의원은 3선의 무게감을 강조하고 있다.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는 한 전 의원이 꾸준히 관리해 왔지만 황 의원 복당으로 복잡해졌다.

이 지역 당무감사는 황 의원 복당이전에 실시됐기 때문에 지역에서도 결과 예측에 더욱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당내 세력이 갈라져 있어 결과가 어느쪽이든 반발이 예상된다.

춘천의 경우 김진태 국회의원과 홍준표 당대표와의 역학관계 측면에서 이목이 쏠린다.김 의원은 재선으로 지난 대선 경선주자로도 뛰었기 때문에 인지도가 굳건하지만 친박청산을 강조하고 있는 홍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당무감사에 대해 “홍 대표의 친박 찍어내기 아니냐”는 뒷말들이 나왔고,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홍 대표는 당무감사에 전혀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자유한국당의 한 핵심당원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지역들은 결과가 어떻게 되든 반발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이 긴장상태”라고 전했다. 김여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