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람사르습지 보호구역 확대 및 훼손지 복구 사업’의 시행이다.오대산국립공원 고산 습지는 국내 산악 국립공원 유일의 람사르습지로서, 그 보전 가치가 매우 큰 곳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목장부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훼손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그 보호구역을 2.3ha에서 38ha(약17배)로 대폭 확대 지정하였다.아울러 산림청, 세계자연보호기금과 협력하여 목장으로 인한 습지 주변 훼손지 5ha에 대해서는 수목을 식재하고 침식된 수계에 대해서도 복원사업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습지 보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대규모 농경지의 숲 환원 사업’의 시행이다.오대산국립공원 내에는 국립공원 지정 이전부터 대규모 농경지(2.4ha)가 존치하고 있어,농경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원이 하천으로 유입되어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또한 자연경관을 해치는 등 국립공원의 가치를 절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에 대해 토지소유주인 사찰과 협력하여 ‘공원보호협약’을 체결하고 농경지에 수목 식재를 통한 ‘숲 환원사업’을 실시,자연생태계 회복과 공원경관 개선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셋째,‘멸종위기야생생물 보호 및 보전 사업’의 시행이다.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종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속되어 왔으며 오대산국립공원에서도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 결과의 하나로 올 4월 세계 최초로 ‘긴점박이올빼미’의 인공둥지 부화에 성공하였다.그 외에도 토끼박쥐의 인공서식지를 설치하여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조성하였으며 열목어 복원을 위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치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한 결과,현재 열목어가 안정적 개체군 유지 단계에 도달하고 있다.식물 부문에서는 자연 상태에서 형성되기 어려운 가시오갈피 및 기생꽃 군락지 보호를 위해 그 서식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개체 수 증식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국립공원 지정 50년,공단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위와 같은 성과를 지속시키기 위하여 유관기관,학계,그리고 관련 전문가 등으로 이루어진 지역사회와 협치형 거버넌스를 긴밀히 구축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하여 오대산국립공원이 세계적인 보호구역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