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풍부한 막장에 돌솥밥 ‘금상첨화’

강원도 사람중에는 ‘된장’보다 ‘막장’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막장’의 맛이 더 깊고 구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에 담갔다가 간장이 다 우러나온 메주로 만드는 ‘된장’과 달리 ‘막장’은 메주를 그대로 갈아 다른 재료와 섞어 단기간 발효시켜 먹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관동팔경 중 으뜸이라 불리는 ‘경포대’ 인근에 이 막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있다.최중규·박인화 부부의 ‘까막장 이야기’.부부는 ‘올림픽 손님들에게 강원도 전통 음식을 알리기 위해’ 가게를 개업했다.대표 메뉴는 ‘까막장 정식’이다.막장으로 만든 찌개 전골과 함께 뚝배기 불고기,생선,문어 샐러드,식해 등 15가지 반찬이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지고 돌솥밥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다.식재료는 지역 농가에서 공수해 오고 막장은 1년 숙성 후 볶은 서리태 가루를 넣어 고소함을 더한다고 하니 여러 의미에서 ‘착한 밥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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