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입장권,사후관리,엉터리 영문,혹한,안전문제 산적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2개월여 앞으로 바짝 다가선 지금 모든 주체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다.그야말로 가을 추수에 아이 힘도 빌려야 할 정도로 일손이 부족한 현실이다.물론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염려스럽게 여겨지는 대목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우선 평화올림픽이 그러하다.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역내 긴장이 완화,평화정착에 기여한다면 이보다 좋은 일을 없을 것이다.이것이야말로 인류의 우정과 연대를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의 온전한 구현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어제 북한이 또 다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끝까지 평창올림픽의 평화레버리지 역할과 가능성을 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입장권 판매도 문제다.국무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정부 모든 부처가 입장권을 구매하는 데 힘을 보태라 할 정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문제다.최근 동참 열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인기가 덜한 종목은 판매 부진에 우려감이 크다.홍보의 미흡인가,전략의 부재인가?또 올림픽 시설 사후 관리 역시 올림픽 레거시 창출과 더불어 중요한 사안이다.아직 일부 시설에 관리 주체는 물론 운영 주체도 확정 못하고 있다.중앙정부 당국은 여전히 열악한 재정의 지방정부에 이를 미루려 하는가?

시설 등 하드웨어에 몰두하느라 소프트한 측면에 구멍이 뚫렸다는 얘기가 나온 지 여러 날이다.즉,누리집의 엉터리 영문 표기가 해결됐는지 묻는다.이는 교양의 문제요,국격에 관련된다.잘못된 표기가 국치 수준이라는 얘기가 있었으니 필히 고쳐야 할 것이다.이에서 보자면 세세한 대목에 정밀한 살핌이 더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이런 맥락에서 개막식의 추위와 개최 기간 동안의 폭설 또한 가볍지 않은 사안이다.물론 이들에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나,혹 그것이 미봉책일까 우려된다.근본적 처방이 마땅히 마련돼야 한다.한 번의 실수,하나의 실조로 모든 이벤트가 부정적 평가를 받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특별한 하나는,세계인들이 모여 치르는 대회 기간 동안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이다.지난 올림픽에서 몇 번의 대형 사건 사고가 터졌다.혹은 정치적으로,혹은 부주의로 인해 불행한 일이 발생했으므로 안전 문제에 유념하고 또 유념할 일이다.모든 주체들의 보다 철저하고 투철한 살핌이 요구되는 중대 시점이다. 정성을 다해 숨어 있는 복병을 성실히 해결할 따름 더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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