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1087원 마감 연중 최저
수출손실 전년대비 10% 예상
환변동보험 가입 기업 3곳뿐

▲ 5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합동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8.45p(0.34%) 오른 2510.1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달러당 1085.8원에 거래를 마쳤다.
▲ 5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합동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8.45p(0.34%) 오른 2510.1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달러당 108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약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강원도내 상당수 수출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는 허술해 무역손실이 우려되고 있다.5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달러 당 1087원을 기록했다.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말과 이달초 1080원대를 지속,연중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초 1170원대에 비하면 7.6%(90원) 하락한 수치다.

때문에 도내 수출기업의 대금결제 화폐가 대부분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수수료 등을 포함,환율로 인한 도내 수출손실도 전년대비 10%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여기에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원화강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환율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도내 수출기업의 손실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도내 수출기업들은 환리스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도내 기업 중 환변동보험에 가입한 업체는 중견기업 3곳에 불과했다.2015년 기준 도내 무역업체 수가 1280여곳인 점을 감안할 때 1%도 가입하지 않은 것이다.대기업처럼 규모가 큰 수출업체는 상당수 선물 등 금융파생상품으로 환율변동에 대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영세한 도내 수출기업들은 환율변동보험 등 자체적으로 환리스크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무역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환율이 강세를 보여 수출성과 외에 환차익을 노리는 기업이 많았지만 반대로 환율이 약세로 돌아설 경우에 대비하는 기업이 거의 없어 수출실적이 개선되더라도 수익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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