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 일촉즉발 위기 속 15개월간 전국적 동참 릴레이
올림픽·평화 의지 공유 효과
개최지 랜드마크 활용안 검토

착공 의미

‘평화의 벽·통합의 문’이 7일 역사적인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은 북한의 핵도발 이후 남북은 물론 국제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빠져드는 가운데 치러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문재인 대통령과 IOC,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최근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종교계지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올림픽으로서 성공 뿐 아니라 평화올림픽으로 민족의 화해와 화합,동북아 평화까지 이끌어 가는 아주 좋은 계기를 만들어 내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평화의 벽 메시지로 ‘평화가 안보고,평화가 경제입니다’라고 적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에 들어서는 ‘평화의벽·통합의 문’ 건립캠페인에는 지난해 9월30일 최문순 지사가 처음 참여한 이후 지난 7일까지 15개월간 도민과 전 국민의 호응이 이어졌다.‘평화의 벽·통합의 문’은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전 국민의 참여속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또 올림픽 개·폐회식이 치러지는 가장 상징적인 자리에 위치,동계올림픽과 평화의 의지를 공유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평화의벽건립위원회는 평화의 벽을 올핌픽 개최지의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나갈 계획이다.기공식에 참여한 어승담 평창부군수는 “올림픽 대표 레거시로 평창의 소중한 자원으로 잘 보존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공식에는 ‘평화의 벽·통합의 문’ 건립 소재지인 대관령면 지역대표들도 참가,의미가 배가됐다는 평가다.

김종수 2018성공개최 평창군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올림픽 개최지 중심에 건립되는 ‘평화의 벽·통합의 문’이 올림픽 성공과 함께 전 세계 평화를 지켜가는 평화의 성지로 우뚝서길 기원한다”밝혔다.김효정 대관령면번영회장은 “‘평화의 벽·통합의 문’이 올림픽 문화유산이자 지역의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관광자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이배연 대관령면이장협의회장은 “평화의 성지이자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올림픽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주민들이 지키고 가꿔가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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