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7000만원 모금
추진위 도내 4번째 제막식 진행
목도리 둘러주기 퍼포먼스 등

▲ 속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10일 청초호유원지 분수광장 인근에서 열렸다.
▲ 속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10일 청초호유원지 분수광장 인근에서 열렸다.
속초 청초호 유원지에 도내에서는 네번째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속초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상임대표 강석태·이리자)는 10일 청초호유원지 분수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소녀상은 분수광장 옆 녹지대에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명판과 함께 세워졌으며,이상국 시인의 ‘내이름은 소녀’의 시가 비문으로 실렸다.이날 제막식은 1부 사업보고와 기념사,이상국 시인의 시낭송,런갯마당의 축하공연에 이어 2부 소녀상 제막,평화풍선날리기,소녀상 목도리 둘러주기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는 지난 8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립기금 모금활동을 실시해 목표치인 6000만원을 넘어선 7000여만원을 조성했다.이날 제막식 후 참가자들이 소녀상에 털모자와 목도리를 씌우고 동상을 꼭 안아줘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건립시민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소녀상 건립은 진정한 사과가 없는 일본에 대한 항의인 동시에 나라의 주권을 되새기는 매개체, 고통받은 소녀들의 자존이 회복되길 바라는 상징”이라고 밝혔다.

김창삼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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