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세무서 주변 주차난 <상> 민원인 급증
인구유입↑ 세수 크게 확장
횡성·평창군 일부까지 관할
주택가 주변 접촉사고 빈번
부지확보 난항 수년째 제자리
원주세무서는 원주시 뿐 아니라 횡성군과 평창군 일부를 관할하면서 승용차를 이용한 원거리 내방 납세자를 포함한 민원 차량은 하루평균 1000대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세무서 주차공간은 52면에 불과하다.
원주세무서는 5∼6년전만 해도 주차난에 시달리지 않았지만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원주기업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세수가 크게 늘어난데다 세무관련 증명서를 전국 모든 세무서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내방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실제 세금납부 방문객을 제외한 민원실 방문객 수만 보더라도 2015년 6만5645명에서 지난 해 7만1373명으로 5000여명 이상 크게 늘었고 세수실적도 지난 해 1조2037억원으로 전년(4556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최근에는 주택가 주변 접촉사고까지 빈발하게 일어나 민원인과 주민간의 마찰 등 부작용까지 초래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원주세무서는 지난 2011년부터 지하주차장 설치를 검토했지만 암반때문에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고 주차타워 설치 또한 인근에 마땅한 부지가 없어 더 이상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또 단계동 주민센터 이전시 해당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주민센터 이전은 주민반발로 무산된 상태다.
현재 원주세무서는 민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소득세 등 신고기간에는 100여명의 직원차량 주차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차장 내 일부 녹지공간을 없애고 15대를 추가 증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