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강원 농산업포럼 결산
인증업체·전문가·지자체 참여
도내 144개 업체 대상 진행
6차산업 다양한 발전안 논의

▲ 2017 강원 농산업포럼이 지난 8월 31일 춘천을 시작으로 횡성,평창을 거쳐 11월 30일 강릉에서 4개월 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춘천권·원주횡성권·평창권·강릉권 포럼 모습.
▲ 2017 강원 농산업포럼이 지난 8월 31일 춘천을 시작으로 횡성,평창을 거쳐 11월 30일 강릉에서 4개월 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춘천권·원주횡성권·평창권·강릉권 포럼 모습.
강원도가 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144개 6차산업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7 강원 농산업포럼이 지난 8월 31일 춘천을 시작으로 횡성,평창을 거쳐 11월 30일 강릉에서 4개월 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강원도민일보가 후원한 총 4차례의 포럼에서 6차산업 인증업체와 유통·SNS·디자인·농촌관광·경영,사회적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6차산업 정책의 전환과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등 현장의 실질적인 논의들이 이어졌다.2015년 시작해 올해 3차년도 사업을 마친 2017 강원 농산업포럼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춘천권

지난 8월 31일 춘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1차 농산업포럼은 SNS 관련 강의를 중심으로 디자인 전문가·사회적경제 전문가·유통 전문가·소비자협동조합 대표 등의 컨설팅과 춘천권 6차산업 인증업체와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SNS를 활용한 6차산업 마케팅 사례분석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최규문 소셜네트워크코리아 대표는 모든 매체가 손 안에 인터넷으로 넘어오고 있는 시대 흐름을 지적하며,SNS를 이용한 꾸준한 온라인 홍보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진호 주식회사대룡산에프엔비 대표와 이자형 싱그런협동조합 이사는 영세한 6차산업 인증업체의 규모에 비해 과도한 지출을 차지하는 디자인 조성비에 대해 현실적인 지원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원주·횡성권

지난 10월 18일 횡성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 2차 포럼에서는 유통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이 추진되어한다는 논의가 중점적으로 전개됐다.유통 및 수출 분야 전문가인 윤수만 YSM 마케팅컨설팅 대표는 최근의 시장 키워드는 다품종 소량생산,맞춤형 상품,1인 가구,온라인 생활화,고령화임을 강조했다.이에 맞게 독특한 디자인 개발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소용량·소포장 제품 중심의 생산이 이뤄져야 함을 지적했다.이날 포럼에서 한 인증업체 관계자는 강의토론식 포럼형식보다는 분야별 컨설팅을 1:1로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평창권

평창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11월 15일 진행된 3차 포럼은 기존의 수동형 강의형식을 보완,좌석을 마주보게 배치해 토론형식을 취해 인증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평창권 16개 인증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서 6차산업 인증업체의 열악한 경영 환경,농업의 산업화로 인한 과도한 규제 등 제도적 문제점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김철귀 강원도 6차산업인증자협회 대표는 6차산업 안테나숍의 수도권 설립을 제안했다.또 영세한 농가에 대기업과 같은 잣대인 3개월 주기 자가품질검사,수질검사를 강하게 비판하며 6개월 혹은 1년 단위의 주기로 변경할 것을 촉구하고,규제개혁 문서간소화를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함영식 원복 송어양식장 대표는 국회에서 된장,고추장 HACCP 기준 생산을 의무화하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기준 충족을 위해 각종 관계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소규모 농가는 더이상 된장,고추장을 생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농업 산업화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한편 김성달 산속의 친구 대표는 농민들의 생산물을 가지고 가공,생산하는 농협가공사업소가 6차 산업 인증업체에 포함된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강릉권

강릉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 11월 30일 열린 마지막 포럼에서는 6차산업 인증업체와 전문가들의 다양한 지원책과 지원방향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최무열 강원산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역별로 사업 장벽이 다르다고 지적하며 사업 아이템을 평가,지원해주는 6차산업 일원화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종란 한마음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좋은 품질을 떳떳하게 판매하기 위해서 6차산업 제품만 판매할 수 있는 직매장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이종천 도 농촌산업담당은 “향토사업 지구조성 사업단이 전환되어 일원화 창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농촌융복합지원센터와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원체계를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설아 seol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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