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따른 토지보상액 미미
연기사업 위주 3263억 불과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강원도내 공공개발사업이 급격히 줄 것으로 예상돼 건설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동시에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1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공공주택지구와 도시재생 등 개발영역을 확대하면서 내년에 풀릴 전국 토지보상금 추정액이 16조원으로 집계됐다.이는 6년만에 최대규모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내년에 풀릴 토지보상금은 원주천댐 개발사업(추정액 2063억원)과 남원주역세권개발사업(추정액 1200억원) 등 3263억원(한국토지주택공사 추정가격)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8%다.이 사업들도 각각 지난해와 올해 계획됐던 보상이 늦어지면서 내년으로 미뤄진 사업들이어서 사실상 내년에는 신규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보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그동안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서울양양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서울강릉 KTX 개설 등 각종 호재가 집중되면서 2014년 12건의 공공개발사업이 추진돼 1조3000억원의 토지보상액이 풀리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또 2015년 14건(2988억원),지난해 9건(2432억원)의 공공개발 사업이 추진됐다. 김도운 helpkim@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