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평화올림픽 기대감 높이길

오늘부터 오는 16일까지 나흘 간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두 달 내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를 강원도는 이에 특히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없다.한반도에 대한,아니 동계올림픽에 대한 중국의 기본적 자세와 그 실천에 이르러 평창동계올림픽이 말 그대로의 평화올림픽을 치르면서 성공적 결과를 맞을 수 있을지 등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세계 각국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또 비교적 호감의 시선을 보인다.하지만 최근 이를 단적으로 이르기 어려운 몇 가지 우려스런 장면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이미 ‘겨울 올림픽의 꽃’이라 이르는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스타 선수가 즐비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평창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동계올림픽 강국인 러시아의 국가 차원의 참가가 거부됨에 따라 평창올림픽의 흥행에 적지 않은 타격을 맞은 상태다.

곧 수정되긴 했지만,며칠 전 유엔 미국 대사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open question)”라는 발언으로 미국 선수단의 참가 불투명성이 거론됐던 형국이고,오스트리아도 올림픽위원회가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평창올림픽에 불참할 것”이라 밝혔다.독일 올림픽위원회 역시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참가 여부 결정을 유보한 상태로 알려졌다.여기에 일본도 우리의 ‘한일 위안부 합의’ 검증을 핑계로 한국 측에 ‘합의 파기’ 수순을 밟을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불참을 통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유력국들의 동향은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올림픽 붐 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수준이라 이를 만하다.최근의 세계적인 사시적 분위기에 일대 반전을 이룰 기회를 이번 문 대통령의 방중이라 생각한다.이로써 다가 아닐 지라도 한반도 사드 배치에서 비롯된 중국의 강한 저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맞물리면서 기본적으로 한반도의 위기적 상황을 증폭시키고 있지 아니한가.그러므로 평화올림픽에 대한 중국의 반응 및 의지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패에 적지 아니 영향을 미친다 하여 지나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의 방중을 경제는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의 변곡점이라 일러도 좋을 듯하다.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 신뢰 관계 회복의 방점을 찍는 데 긍정적 역할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7 개월 사이에 세 번째로 만나는 두 정상이 특히 평화올림픽을 위한 전면적 공감의 뜻을 세계에 드러내 보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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