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3명 포함 4명에 수여
“불속 구조 용기에 큰 박수”

속보=최근 춘천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당시 거동이 불편한 70대 할머니를 구한 청년 3명 등 4명(본지 12월12일자 8면)이 도지사 표창을 받는다.강원도는 ‘70대 할머니 구조미담’과 관련,내부 조사를 거쳐 이를 확인한 뒤 이들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쯤 춘천시 약사동 한 사우나 옆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할아버지(77)와 손자(25)는 가까스로 집을 빠져나왔지만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이모(75)씨가 아직 불길 속에 갇힌 상황이었다.인근 닭갈비 식당에서 식사중이던 임창욱(24)·김진우(20)·이기연(19)씨,막국수 식당을 운영하는 박인호(60)씨는 구조를 요청하는 손자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임씨 등은 뿌연연기와 불길 속에서 휠체어에 앉아있던 이씨를 무사히 구조했다.도는 이들과 일정을 협의해 도지사 표창을 시상하기로 했다.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다급한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이들의 용기에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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