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5.3%p 하락…전국은 상승
20대인구도 5426명 감소 ‘탈강원’

강원도내 20대 고용률이 꾸준히 침체되고 있어 향후 도내 산업인력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20~29세 고용률은 지난해 52.3%로 2009년 57.6%보다 5.3%p 하락했다.반면 전국 20대 청년 고용률은 같은기간 58.2%에서 58.3%로 0.1%p 상승했다.같은기간 도내 20대 고용률의 전국대비 감소폭이 0.6%p에서 6%p로 10배 가까이 확대되는 등 도내 청년층 인재 부족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강원도를 떠난 20대 전출인구는 2만5309명,강원도에 자리잡은 20대 전입인구는 1만9883명으로 도내 20대 인구가 5426명 줄었다.2009년에도 도내 20대 전출 인구가 2만5864명,전입인구가 2만1490명으로 4374명 감소하는 등 20대 인구 감소율이 7년사이 24%(1052명) 증가했다.도내 20대 청년층의 탈 강원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청년층 고용률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줄어든 도내 20대 인구가 신규 취업계층인 만큼 향후 도내 산업인력 부족현상이 기존보다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2015년 기준 전국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2.3%로 2012년 2.59%보다 0.29%p 감소해 인력수급실태가 개선된 반면 강원도는 같은기간 0.66%에서 2%로 3배(1.34%p) 증가했다.이 가운데 도내 산업계의 신입인력인 20대 청년층의 유출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도내 산업인력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종윤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장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임금 향상 등 비용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나 응급처치에 불과하다”며 “임금개선과 함께 청년층이 강원도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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