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업무평등 원칙·온라인 판로 다각화 ‘젊은 경영’
도내 생산 제품 국내·외 유통
지난해 9월 서울서 춘천 이전
SNS마켓 등 판매 경로 확대
“강원제품 세계화 더욱 노력”

춘천에 위치한 텐에이지월드(대표 함제훈·사진)는 강원도에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외 백화점에 입점시켜주는 유통기업이다.강원유통업협회(회장 이선희)와의 협업을 위해 지난해 9월 서울 본사를 폐업하고 강원도에 자리잡은 텐에이지월드는 현재 국내유통과 해외유통사업으로 나눠 사업을 펼치고 있다.강원유통업협회와 협업하는 국내 분야는 화장품,식품 등 생산업체를 선정해 백화점에 입점시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며 해외유통 분야의 경우 뷰티,푸드 등의 수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여기에 자사제품인 ‘텐에이지 3단 하마등팩’ 등의 제품도 판매하면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블루투스헤드셋,스마트워치,블랙박스,면도기 등 각종 생활제품을 위주로 유통해 왔으며 그 결과 텐에이지월드는 기존 서울법인부터 춘천재개업까지 이어온 올 한해 매출(잠정)이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춘천으로 회사를 옮기면서 초기 자본금이 다섯배 가량 증가하면서 매출도 동반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0월 전체사업 브리핑과 마켓컨퍼런스를 통해 텐에이지월드의 강원도 이전을 구체화했다.

▲ 춘천 텐에이지월드(대표 함제훈)가 지난 10월 롯데호텔월드에서 텐에이지월드 발족식을 연 가운데 도내 유통업 관계자와 텐에이지월드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왼쪽) 함제훈 텐에이지월드 대표는 최근 강원상품 해외수출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수출제품에 대해 논의했다.
▲ 춘천 텐에이지월드(대표 함제훈)가 지난 10월 롯데호텔월드에서 텐에이지월드 발족식을 연 가운데 도내 유통업 관계자와 텐에이지월드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왼쪽) 함제훈 텐에이지월드 대표는 최근 강원상품 해외수출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수출제품에 대해 논의했다.
9명의 직원 수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함제훈 대표만의 수평영업방침 때문이다.이사 등 임원과 주임,수습직원 등 일반직원을 구분하지 않고 백화점판매 영업에 나서는 등 업무평등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사내에서 직위를 이용해 일감을 줄이는 것처럼 영업에 해가되는 행위를 할 때 법인카드 한도를 줄이는 등 엄중한 잣대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27세인 함제훈대표의 젊은 경영방침은 사업구조에서도 두드러졌다.20~3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회사인 만큼 마케팅과 판로구조를 젊은 층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선택했다.‘SNS마켓’은 물론 ‘카카오스토리’ 등 온라인 판매경로를 다각화시켰다.

이런 판로개척은 텐에이지월드가 해외진출하는데 밑바탕이 됐다.텐에이지월드는 현재 국내유통망인 텐에이지코리아와 해외 유통채널인 텐에이지차이나를 두고 있다.지난 6월 중국에서 제품 판로와 시장구조를 분석하면서 기틀을 잡은데다 텐에이지베트남,텐에이지말레이시아(진행예정) 등 타국의 사업유통망도 온오프라인으로 점검하면서 가동 중에 있다.현재 텐에이지월드는 강원도와 강원유통업협회가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강원식품대전의 유통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함제훈 대표는 “텐에이지월드를 강원도로 옮기기전에는 유통 가능한 제품이 나물,감자 등에 한정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하지만 강원도를 경험한 결과,강원도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인식했으며 강원제품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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