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따라 가다보면
파란 물줄기 위에
달항아리 두둥실 떠간다
양구가 살기 좋다고
서울 살다 귀향한 남씨가
힐링하러 오라고해서 가는 중
읍내 상가에서 만난 도자기
백자 중의 백자 달항아리
풍만한 얼굴에
까만 해인海印을 새겨
나의 장경각藏經閣에
보물로 두고 싶다

문혜관 시인
(계간 ‘불교문예’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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