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여가원, ‘부성권의 현실’ 발표
남성 51.9% “근로시간 단축 원해”

강원도 남성의 부성권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배려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서영주)이 18일 발표한 강원성인지통계 ‘부성권의 현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제1차 양성평등실태조사’ 결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할 문제로 ‘가사·육아에의 남성 참여 저조’가 2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특히 ‘성역할고정관념’과 관련해서도 ‘남성의 돌봄 활동’에 82%(여 85.2%,남 78.8%)가 동의했으며 자녀가 있는 남성의 51.9%가 ‘근로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응답,32.0%가 ‘돌봄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는 남성의 가사·육아 참여가 사회적 요청일 뿐 아니라 남성 스스로의 요구라는 점을 시사한다.또 도내 맞벌이가구 비율은 2016년 52.4%로 유배우가구 중 절반 이상이다.이는 전국 44.9%을 웃도는 수치로 가사·육아에서의 남성참여 및 사회적 지원이 필요함을 의미한다.박해숙 강원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 전담연구원은 “남성의 제한적 육아 참여는 문화적 현상 뿐 아니라 절대적 시간 부족과 사회적 환경 탓이 크다”며 “강원도 남성이 부성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사회적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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