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작은 것부터 하나씩 챙기는 습관, 화학사고를 예방한다
국내 화학물질 유통량 증가세
2013년부터 연 평균 95건 사고
안전의식·시스템 마련 필요

국내에는 약 4만3000여종의 화학물질이 유통되고 있으며 매년 400여종의 신규 화학물질이 수입 또는 개발된다.

혼합제품은 수십만종에 달한다.국내 화학물질 유통량도 2002년 287.4t,2006년 417.9t,2010년 432.5t 등 지속 증가 추세다.

사고 위험성 역시 높다.특히 2012년 발생한 구미 ‘불산’사고는 사망 5명,부상 18명은 물론 농작물,가축,차량 등의 피해가 발생,화학산업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범정부적으로 화학재난 대응체계 개편(2013년 7월)을 통해 전국 산업단지에 6곳의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운영되고 화학물질관리법이 전면 재개정(2015년 1월)돼 시행 중이다.내년 상반기에는 중부지역을 위한 충주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신설되는 등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연 평균 95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등 사고 위험성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화학물질 사고 대부분은 기본 절차 및 기준 무시와 허술한 관리시스템이 원인이 되고 있다.최선의 예방책은 범정부적 노력과 함께 사회 전반에 걸친 안전 중요성 인식,안전관리시스템 정착 등이 병행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원주환경청은 10개의 화학사고 예방 기본수칙(원주환경청 홈페이지-정보마당-부서별자료-화학물질관리과 게시판 참조)을 마련해 홍보하고 있다.

화학물질은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지만 사고 발생시에는 막대한 사회적 폐해를 낳는다.우리 모두 가정내 가스밸브를 한번 더 확인하는 것부터가 화학사고 예방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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